보지 않고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성인의 문턱에서 앞으로도 수년간 부모의 경제적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대입지원생들에게, 부모의 생각은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영향력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결정이나 조언이 자녀의 삶에 도움이 되게하기 위한 선의이기는 하지만, 자녀가 그것을 듣고 스스로 머리와 마음을 써서 자신의 인생의 중요 결정에 대한 소유권을 온전히 가져가 주기만을 기대하게 된다. 어느 부모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은 것을 넘어서서, 자녀로 부터 결정권을 빼앗거나, 또는 심지어, 그로 인해 자녀로 부터 원망을 듣고 싶겠는가.

정작 4년간의 대학생활 뿐 만 아니라, 평생에 귀한 스펙으로 사용될 것이며, 심지어는 자기의 짝을 그 대학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것과 같은 운명적인 가치마저 결정 짓는 다고 볼 수 있는 진학대학 결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필자는 이렇게 조언한다. 부모로서 할 수만 있다면, 자녀가 목표대학을 정하는 문제나, 지원대학을 정하는 일, 그리고 진학할 대학을 정하는 일에서는, 자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기가 결정을 내렸다고 믿을 수 있도록, 배려하라는 것이다.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굳이 자기의 평생 배필을 한 번도 보지 않은 채로, 혼례를 올리고, 그리고 합방을 하고, 아들딸 많이 낳고, 궂은 일 좋은 일 다 함께 하며, 평생을 해로하곤 했다. 자기가 모르는 어떤 총각 또는 색씨와의 혼인을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결정에 할 수 없이 따랐을 그 많은 젊은이들의 삶은 어땠을까? 그 때는 그렇게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였다. 그러나 요즈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혼전에 이미 살림을 차리고 온갖 궁합을 맞추어보고, 습관과 성격차이를 파악해 보고, 장단점과 인격, 그리고 참아낼 수 있을까의 가능성까지 알아보고서야 혼인여부를 결정하는 그런 발전된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을 결정하는 바에 있어서, 대학을 방문해 보지도 않고, 결론을 낸다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할까?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성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딜 곳, 4년을 살아야 할 곳, 그리고 평생을 Alma Mater (모교)라고 부를 곳을 결정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장학금으로 다니던, 모두 내고 다니던 간에, 4년 총교육비가 적게는 15만달러에서 많게는 40만달러까지 소요가 되는 그런 투자처를 결정하는 일이다.

한 번도 만나보지 않고(방문해 보지 않고) 결정할 수가 있겠는가?

그건 아니라고 본다.


명문대전문: DRYANG (949)836-0805 


글 : 닥터양 에듀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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