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와인 조디악’ 별자리에 어울리는 와인 찾기

재미로 새해 별자리(zodiac)를 보다가 사람마다 별자리에 따라 맞는 와인이 따로 있다는 희한한 기사를 보게 됐다. 

태어난 음력 연월일시로 사주를 보는 동양과 달리 서양에서는 태어난 양력 월일을 황도십이궁에 배치해 별자리 특성에 따라 사람의 성격과 미래를 점치는 점성술(horoscope)을 본다. 별자리는 지구의 4원소(불, 공기, 흙, 물)로 분류되고, 4원소는 다시 인간의 3기질(활동성, 고정성, 변통성)과 조합돼 12개의 성격 유형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그렇게 다른 기질과 성격에 따라 좋아하는 와인도 달라질까? 나의 별자리를 들여다보니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맞는 이유와 틀리는 이유는 똑같다. 

거의 모든 종류의 와인을 다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내 별자리의 와인도 좋아하고 다른 별자리들의 와인도 다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건 ‘오늘의 운세’처럼 믿거나 말거나, 그냥 재미로 보는 것이다. 와인폴리(winefolly)가 주장한 별자리와 와인 매치를 옮겨본다. 

양(Aries) 3월21일~4월19일

자신감 넘치고 경쟁적이며 직선적인 성격. 오스트리안 화이트 그뤼너 벨트리너(Grüner Veltliner)와 이탈리안 레드 바베라(Barbera)가 어울린다.


황소(Taurus) 4월20일~5월20일

강하고 야망이 있으며 관능적, 보수적 기질을 보인다. 프랑스 론 와인이 좋다. GSM(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 블렌드나 샤토뇌프 뒤 파프(Châteauneuf-du-Pape)를 마시라.


쌍둥이(Gemini) 5월21일~6월20일

생기있고 변화에 능하며 사교적이다. 신세계에서 나오는 소비뇽 블랑이나 샴페인이 좋겠다.


큰게(Cancer) 6월21일~7월22일

모성적, 감정적이지만 수수께끼 같은 매력을 가졌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멀로, 혹은 오래 숙성한 보르도 블렌드가 잘 맞는다.


사자(Leo) 7월23일~8월22일

낙천적이고 개방적이며 자기중심적이다. 신세계 산 시라 혹은 이탈리안 아마로네(Amarone della Valpolicella)가 완벽한 매치를 이룰 것이다.


처녀(Virgo) 8월23일~9월22일

사랑스럽고 친절하지만 현실적이다. 보졸레나 피노 누아의 섬세한 맛이 어울린다.


천칭(Libra) 9월23일~10월22일

공정하고 원만하며 세련된 성격: 잘 만든 리즐링이나 달고 진한 셰리주가 어떨지.


전갈(Scorpio) 10월23일~11월21일

목적지향적인 강한 의지의 화신. 강렬한 맛의 이탈리안 바롤로나 스페인 산 템프라니요가 좋겠다. 

사수(Sagittarius) 11월22일~12월21일

지적이고 유연하며 방랑벽이 있다. 카버네 프랑의 복합적인 맛이나 적응력이 좋은 산지오베제를 마셔라. 


염소(Capricorn) 
12월22일~1월19일

실용적이고 진지하며 야심만만하다. 이탈리안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d’Abruzzo)나 프리미티보(Primitivo, 진판델과 같은 종류)가 좋을 듯.


물병(Aquarius)1월20일~2월18일

논리적이고 개성적이며 위트가 있다. 프티 베르도나 샤블리(샤도네) 같은 와인이 어울릴 것이다. 


물고기(Pisces) 2월19일~3월20일

정열적이고 로맨틱하지만 변덕도 있다. 진하고 리치한 아르헨티나의 말벡이나 나파 산 카버네 소비뇽이 좋은 선택이다. 


글 :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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