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가진 사람 치매 겪을 위험 더 높아

우울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치매를 겪을 위험이 더 높으며 이같은 위험은 수십 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오 대학 연구진은 스웨덴의 국가환자등록시스템에 등록돼 있는 50세 이상의 우울 증상 환자 11만9,386명을 추려내 동일한 숫자의 일반인들과 비교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PLOS 메디신에 게재된 이번 연구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실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5.7%에 달했는데, 이는 평소 우울 증상이 없는 사람들의 우울증 비율 2.6%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 증상이 나타난 후 첫 6개월 동안 치매가 발현할 확률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같은 위험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현저히 낮아지기는 하지만, 2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50세 이상의 형제나 자매 중 한 쪽은 우울 증상이 있고 다른 한 쪽은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2만5,322쌍에 대한 분석도 실시했다. 그 결과 우울 증상이 있는 쪽이 우울 진단 후 첫 6개월 사이에 치매가 나타날 확률이 그렇지 않은 형제나 자매에 비해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같이 형제자매 사이에서 나타나는 치매 위험 비율 차이도 시간이 지날수록 현저히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 위험도는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스웨덴 우메오 대학의 노인병학 교수인 피터 노드스트롬은 “이번 연구는 관찰에 의한 연구이며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라며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부연 설명했다.                          

  <By Nicholas Bakalar>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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