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문제 해결사 듀오

정성껏 배필 물색, 성혼율 50%, 매월 커플 탄생

On June 8, 2018

 

“결혼하기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듀오는 “그러면 왜 안 되는데?”라고 되묻는다.

세상은 복잡해졌고 활동범위는 한 나라에 국한하지 않는다. 남가주에서 뉴욕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이때 누군가가 대신하여 나와 적당한 사람을 찾아 준다면 마다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 듀오의 설명이다.

한인 최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국에서 활동한지 20년을 맞는다. 성혼율 50%라는 기록도 놀랍지만 꾸준히 매월 탄생하는 커플이 있다는 것도 놀랍다. 지난달에도 여덟 쌍이 결혼 날짜를 잡았다.
 

미국에도 만남을 주선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모두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한인들 정서에 맞지 않고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 한인 사회가 좁다지만 자신의 눈높이에 딱 맞는 배우자를 만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특히 이민 1세들은 말과 정서가 통하는 한국인 사위, 한국인 며느리를 원하는데 자녀들은 현지인 배우자를 데려 와서 불화를 겪는 집도 적지 않다. 이처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사이에 배우자 문제로 갈등을 겪을 때 도우미를 자처하는 사람이 듀오의 제니퍼 이 팀장이다.
 

듀오를 처음 찾아오는 사람은 대개 부모님들이다. 이 팀장은 부모를 만난 다음 그 자녀를 만난다. 이 팀장의 친화적인 화법은 곧 진실한 대화로 이어지고 젊은 자녀 세대에게도 공감을 얻어 낸다. 이 팀장의 이런 노력은 2세 회원이 늘어나는 동력이 된다.

 
듀오는 한인 미혼남녀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배필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2세 회원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팀장은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주고 교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 상담까지 맡는다. 가족의 혼사를 치르는 마음으로 회원들을 대하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 팀장의 소신이다. 이는 이 팀장의 경륜과 경험에서 나오는 인생 조언이기도 하다.
 

미국 듀오의 회원은 미국, 캐나다, 남미 등 전 세계에 걸쳐 있다. 그만큼 성혼 기회가 많다는 뜻이다. 결혼의 결속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약해졌다. 쉬운 결혼이 쉬운 이혼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잘못된 결혼은 평생의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한국에서 배우자를 구하는 풍습은 많이 줄었다. 그러다 보니 결혼 당사자 간의 문화 적 이질감은 덜해 졌으나 신분의 불확실성이 커지기도 했다. 이런 경우 전문가의 도움은 매우 중요하다.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을 갖춘 듀오의 카운슬러는 상대방의 신분과 성장 배경까지 면밀히 검토해 준다. 건강 체크는 기본이고 학교 다닐 때 융자가 있었는지 여부까지, 모든 사실을 서류로 확인하고 매칭에 들어가기 때문에 속임수로 인한 낭패는 일단 없다는 것이 듀오의 설명이다.

제니퍼 이 팀장은 부모와 자녀가 결혼문제로 갈등을 겪을 때 도우미 역할을 자처한다.

 
제니퍼 이 팀장은 부모와 자녀가 결혼문제로 갈등을 겪을 때 도우미 역할을 자처한다.
 

이 팀장을 비롯한 듀오 카운슬러는 미팅 결과를 확인하고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를 반영한 데이트코칭을 해준다. 그런 두 사람이 혼인을 결정했을 경우에도 혼수와 예단 등 미국과 한국의 문화차이로 인한 선물 조언까지 빈틈없이 챙긴다.
 

예전에 비해 결혼적령기라는 개념도 약해졌고 나이 차이도 한국의 전통적 관념과는 많이 달라졌다. 배우자를 찾는 조건은 소위 말이 통하는, 지적 일치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다.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된 사람들이 적극적인 재혼에 나서고 있는 것도 과거에 없던 풍속이다.

그만큼 결혼문화가 폐쇄적 가부장 문화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뜻이다. 결혼은 개인의 행복추구를 위해 선택되고 있다. 가입비는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보통 연 회비는 4,000달러에서 6,000달러 정도다. 스페셜한 조건을 원하는 사람은 별도로 상담하기도 한다.
 

듀오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갖는 파티는 미혼 남녀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은 회원과 비회원 모두 참석할 수 있고, 참석 당일 회원 가입을 할 경우 가입비가 할인된다. 한 자리에서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고 5분씩 돌아가며 서로 다른 사람과 미팅을 하게 되어 있어 호감 있는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듀오는 내일(9일)부터 새 장소로 이전한다.

 

주소 : 3701 Wilshire Blvd. #1122, LA.

전화 : (213)383-2525


글 : 이성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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