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도 실력이다

처음부터 치밀하게 연구되어지고 계획되어진 것이 아닌데 뜻밖의 대박을 친 아이템들이 있다. 먼저, 접착 테이프 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3M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980년 3M 소속 신제품 발명 연구원 스펜서 실버가 강력접착 테이프를 개발하며 샘플을 제작하던 중, 잠깐의 실수로 중요한 접착 원료 하나를 빼먹는 바람에 접착력이 매우 떨어지는 불량품을 만들게된다. 그것을 본 동료 아서 프라이가 버리지말고 자기를 달라고 했고, 프라이는 이 불량 접착 테이프를 성경책의 책갈피로 사용하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메모도 하고 쉽게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접착 테이프가 개발되었다. 이것이 바로 <포스트잇>이다.

세계 최대의 생활용품 회사인 P&G. 지금의 P&G를 있게한 효자 제품이 바로 아이보리 비누이다. 거품이 많아 부드러우면서도 물에 가라앉지 않는 시기한 비누 아이보리. 새로운 비누를 개발중인었던 P&G의 한 직원이 깜빡 잊고 전원을 끄지 않고 점심 식사를 다녀왔는데, 그사이 엄청난 양의 거품이 기계에서 쏟아져나왔고, 그 거품이 굳어버렸는데 굳은 거품이 아까워서 직원들끼리 나누어 썼는데, 이 비누를 사용한 모든 이들이 너무 부드럽고 심지어 물에 가라앉지도 않는다는 경험담을 쏟아내게 된다. 결국 실수로 탄생한 부드럽고 물에 뜨는 비누가 대박을 치게된 것이다.

1908년, 프랑스의 과학자 에두아르 베네딕투스는, 유리컵이 깨져 그 파편에 발바닥을 다치고, 교통사고가 났을 때 깨진 유리창으로 인해 다치는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걸 보고, 깨지지 않는 유리를 개발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연구를 해보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의 연구실에 도둑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오게 되었고, 고양이를 내쫓는 과정에서 실수로 연구실에 있던 플라스크 병들을 떨어뜨리게 된다. 그런데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난 플라스크들 중에 유독 한 플라스크만이 금만 생기고 부서지지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플라스크를 살펴보니 병 안쪽에 셀룰로이드 용액이 묻어 굳어 막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1909년 에두아르 박사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셀룰로이드를 발라 충격이 가해져도 금이 갈뿐 깨지지 않는 유리 를 만들게 되었고, 지금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유리가 바로 이 인 것이다.

미국의 시인 존 휘티어가 남긴 명언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말은 바로 “해볼 걸 그랬어!!”이다. 실수를 했다는 것은 어쨌든 시도를 하고 노력을 했다는 것이니, 이렇게 얻어 걸린 것들도 실력으로 인정받아야하지 않을까?


광고대행사 AdSense
정재윤 대표

라디오서울 오후 3시 월요일~ 금요일 (라디오콘서트) 방송진행자

글 : 정재윤 대표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