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내과/신장내과’ 조동혁 원장

‘당뇨 맞춤형 파전’ 궁금하세요?

유투브 건강강좌 보세요

On July 6, 2018

조 원장은 환자에게 ‘많이 설명해주는’ 의사다.
 


내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우리 가족이 먹을 잡곡을 살 때 현미가 좋을까 아니면 다른 잡곡이 나을까, 우리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미리 어떻게 신경써야할까, 칼슘 비타민을 먹으면 속이 울렁거려서 안 먹게 되는데, 그럼 뼈 건강은 어떻게 챙겨야하나.

나이 들수록 불면으로 고생하는 날이 많은데 수면제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까, 운동을 하긴 해야하는데 정말 귀찮네운동 안 하면 진짜 수명이 짧아질까. 주위에 보면 대상포진 걸려서 몹시 아팠던 사람들 있던데, 나도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을까.’

다들 한번쯤 알고싶어하거나 고민해봤을 건강관련 이슈들이다. 만약 이런 내용을 현직 의사가 동영상 유투브(www.youtube.com)를 통해 직접 설명한다면?

다이어트: 저탄수화물vs 저지방식단, 어떤 게 더 좋을까? 다이어트: 시작 후 4-5 파운드 쉽게 빠지다가 왜 더이상 안 빠질까. 현미, 당뇨와 건강에 좋은가. 칼슘 복용의 실체와 뼈의 건강. 수면제 없이 불면증에서 벗어나는 테크닉. 운동 또는 활동량을 늘리면 더 오래 사나요? 치매와 파킨근병, 그리고 대처방법. 고혈압이 나쁠까, 저혈압이 더 나쁠까? 대상포진 예방주사의 진실. 60-70대 분들의 안전 사고”…등등.

나도 모르게 이 영상들을 클릭하게 될 것이다.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거쳐 유투브가 대세다. 게다가 동영상의 강점이 뭔가. 직접 보여주기(showing)가 간편하다는 것이다. 특히 의사와 함께하는 요리: 당뇨 맞춤형 파전’, ‘다이어트 업데이트/후기같은 생활형 다큐를 전할 때 동영상 유투브는 적합한 채널이다.

조동혁 내과/신장내과의 조동혁(44) 원장은 이같은 유투브 건강강좌를 적극 운영한다. 위에 소개한 내용 모두, 유투브에서 조동혁 내과로 검색하면 굴비 엮듯 줄줄이 나오는 제목들이다.


UC 샌디에고 시절 ‘미세수술센터’ 팀과 함께

5분짜리 동영상 만드는 데 6시간

조 원장은 이런 유투브 건강강좌를 지금까지 대략 130여개 만들어 올렸다.

5분짜리 동영상 하나를 만들려면 준비와 녹화, 편집까지 포함해 약 6시간은 걸린다고. 강좌에 들어가는 의학 통계 자료도 100% 확인된 최신 정보로 찾아서 올려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간 많이 잡아먹는 작업을 130여개나 해서 올렸다니, 진료만 해도 바쁠 의사가 언제 다 이걸 했나 싶다. 특히 당뇨환자도 먹기 괜찮은 파전을 조 원장이 그만의 레서피로 요리한다든지, 다이어트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등은 그가 직접 참여하는 생활형 정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런 유투브 작업을 그는 주 2-3회 한다고 했다. 게다가 신문사 등에 칼럼도 1-2주마다 5회씩 써서 송고한다고. 5-6일 진료하면서, 그는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하는 걸까.

 

일 즐기는 워커홀릭

우선 그의 수면시간은 하루 5-6시간에 불과하다. 반면 일하는 시간은 건강강좌와 칼럼쓰기 등을 포함해 주당 100시간에 달한다고.

오피스에는 오전 9시쯤 출근해 오후 7 30분쯤 퇴근하지만,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보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움직인다. 저녁 먹고나서는 건강강좌와 칼럼쓰기를 하다보니 일의 연장과 다름없다. 이쯤 되면 워커홀릭이 아닌가 물었다.

하하, 저는 이렇게 일해도 피곤하지 않더라고요. 제가 성공했다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이든 일정 궤도에 오르려면 즐기면서도 열심히 해야하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백만장자 되는 법을 궁금해하잖아요. 그런데 백만장자는 이렇게 말한다더군요. 40시간 일하는 건 파트타임, 60-80시간 일하면 풀타임이라고요. 저녁을 먹으면서도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게 그들의 생활패턴이듯, 저도 방향을 설정한 뒤 열심히 일하는 쪽을 선택했어요.”



치료 이전에 예방

그가 유투브 건강강좌를 운영하게 된 건 예방의학에 대한 신념 때문이다.

신장내과 전문의인 그는 환자들 상태가 심각할 때 만나게 된 경우가 많았다. 당뇨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단해야하거나, 콩팥이 망가져서 응급실로 오거나, 만성질환이 진행된 뒤 말이다. 콩팥이 망가져 응급실을 찾는 경우는 사망률이 거의 30%에 달하는 중증이란 설명.

예전부터 왜 치료를 안 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의사로서 회의가 들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진료의 80%를 일반내과로 하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고 했다.

일반인들이 알고있는 것과 달리, 콩팥은 소변 관장 외에도 피의 농도를 조절하는 등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당뇨 10년이면 합병증이 많거든요. 투석환자의 70%가 당뇨와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아서 생기는 거에요. 평소 정기검진을 통해서 당수치를 관리해야합니다.”

  

98년 미세수술 워크샵

 

닥터 이국종과의 인연

조 원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14세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UC샌디에고에서 생리학(physiology)을 전공하고, 한국의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가 동아대 의대로 진학하게 된 것은 대학시절 UC샌디에고 교수인 이 선 외과의사를 만났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이 교수의 수제자로서 동물의 장기 이식수술에 참여했다고 한다. 심장, , 허파, 췌장, 고환, 신장 등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수술에 참여하던 중, 부산 동아대 의대 학장이 이 선 교수팀에 와서 교육받은 인연으로 조 원장을 자신의 학교에 초청했다.

조 원장은 전체 장학금과 교수 아파트 등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받고 동아대 의대로 진학했고, 의대 진학 전인 98년 미세수술 워크샵 강사를 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외상외과 권위자로 꼽히는 이국종 아주대 의대 외상외과장도 이 워크샵 때 만났다고 한다.

당시 아주대 의대 외과 레지던트 2년차이던 닥터 이국종은 우리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인데, 한국에선 장애인이 살기 어렵다. 외상센터를 만들고 싶은데 UC샌디에고와 연결해줄 수 있나고 물었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훗날 이 전문의는 ‘UC 샌디에고 트라우마 센터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설명.

저처럼 학부생 자격으로 동물 장기이식 수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사실 아주 드문 일이에요. 90년대 후반만 해도 한국에서 미세수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각 분야의 교수들이 많았고, 특히 성형외과 의사들이 워크샵에 가장 많이 왔죠. 동아대 의대에서 제가 받은 대우도 당시 구설수가 많았어요. 여기 LA에서도 제 이력이 사기라는 둥 소문이 많아서, 제가 유투브에 제 약력에 대해 직접 설명한 영상도 올렸어요. (웃음) 앞으로도 건강지식 전파하며, 의사로서 바쁘게 열심히 살고싶습니다.”

 

조동혁 내과/신장내과
전화 (213)674-8282
주소 505 S. Virgil Ave. #301 L.A.
글 :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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