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고등학교를 마무리하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이 아이가 어떻게 대학생활을 감당할까?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는데.’ 라는 걱정이 앞서는 부모가 많다. 조금 더 정확한 질문은, ‘이 아이가 앞으로 다가 올 많은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높은 레벨의 공부를 감당하며 혼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입학 후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집이나 가족이 너무 그립고, 스스로 생활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대학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고, 룸메이트와의 불화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티나 마약을 콘트롤 하지 못하고, 생활비를 절제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과중한 피로를 느끼고, 감정적인 피로가 겹쳐 불행하게 느껴지고,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끼고, 전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지루하거나 학업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케어하지 못해 건강이 상하고, 도피성 인터넷 게임을 과도하게 하는 등의 문제로 자녀의 대학 생활은 더 이상 유지를 할 수 있게 되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대학진학이라는 것은 그냥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기 위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인생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의 수위는 자녀에 독립성의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무튼 대학을 진학하는 이 시점 부모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의존 해야 하는 것이 자녀에게는 갑작스러운 현실이다.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한 가지의 도구는 훈련되고 정제된 자제력이다. 대부분의 한국 부모는 자녀를 대학에 넣어주기만 하면 자신의 부모로서의 역할은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나머지는 모두 자녀의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자녀의 일생내내 자제력을 키워줄 생각을 하지 않고 점수와 스펙 위주로 자녀의 삶을 조율해 주던 부모는 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자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부모들이 정말 관심을 가지고 몇 퍼센트의 대학 초년생들이 2학년으로 진학을 하는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몇 년만에 졸업을 하는지, 몇 퍼센트의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는지 등의 전체의 데이타를 공부해보면 미국의 학생들이 성인으로 가는 관문에서 얼마나 힘들게 고생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부모로서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기 전 자녀를 준비해주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중요한 질문을 점검해줘야 한다.
 

-자녀가 시작한 것을 끝낼 수 있는가? 쉽게 지루에 하거나 피로감 때문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대부분 끝내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자녀가 자주 산만함 때문에 공부습관이 나쁘지는 않는가?

-자녀가 생활의 습관이 잘 잡혀있고 많은 양의공부나 일을 지속적으로 소화해낼 수 있는가? -자녀가 약속을 항상 지켜내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자신이 노력을 하는가?

-자녀가 그룹 프로젝트를 할때 다른 사람과 협력관계를 존중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

-자녀가 남들과의 소통을 스무스하고 자유롭게할 수 있는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자녀가 어려움을 보인다면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주고 노력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어야 할 것이다.

글 :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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