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위주의 식사 조기 사망 위험 높아

육류 위주의 식사는 조기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양·돼지고기 등 살이 붉은 고기와 닭고기로 대표되는 흰 살코기, 혹은 가축과 가금의 먹을 수 있는 부위의 내장과 장기를 뜻하는 내장육을 매일 1/2 파운드 이상 섭취하는 성인 남성은 그보다 훨씬 적은 양의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조기에 사망할 위험성이 2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핀란드의 연구진이 밝혔다.  

핀란드 과학자들은 42세에서 60세 사이의 성인 남성 2,641명의 식생활 및 건강 자료를 수집한 후 평균 22년에 걸쳐 이들을 추적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사이에 숨진 사망자는 총 1,225명이었다.  

붉은 살코기와 흰살 고기 및 내장육을 합쳐 하루 2.6온스(76 그램) 이상을 섭취한 남성들과 육류 하루 섭취량이 1/2파운드(251그램)이상인 남성들을 상호비교해본 결과, 육류섭취량이 많은 남성의 조기 사망위험이 23%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는 미국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하지만 심각한 질환을 지닌 환자들의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인들의 단백질 섭취량과 조기 사망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생선, 계란, 유가공식품과 채소, 야채 등에 함유된 단백질 섭취 역시 사망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연구진은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동물성 단백질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조기사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건강을 위해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는 소득, 개인병력, 실험 참여자들이 섭취한 구체적 음식 등을 비롯, 나이, 라이프스타일, 건강과 식생활의 특징 등 수 십 가지 요인을 고려한 상태에서 실시됐다. 

보고서의 주 작성자이자 이스턴 핀랜드대학 역학과 부교수인 리키 K. 비르타넨 박사는 “그렇다고 해서 육류섭취를 완전히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비르타넨 박사는 “단지 적당한 양의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매일 고기를 먹는 사람이 있지만, 그건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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