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요즘 한인 젊은이들이 대마초, 혹 다른 종류의 마약을 한국에 몰래 가지고 들어가는 일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가정법에서도 마약에 관한 이슈가 종종 대두되곤 합니다. 30대 김씨 부부 사례입니다. 남편 제임스는 전문직에 종사하고 와이프 수지도 최고 학벌에 온라인을 통한 자기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이 없고 친구들도 많아 젊은 부부들끼리 모여 주말에 파티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 중에 하나가 주말 파티에 코케인을 가져와 내놓았습니다. 모두가 술이 거나하게 취해 있었고, 몇몇은 코케인을 시도해보고, 그 중에 김씨네 부부도 끼었습니다. 처음엔, 아주 작은 양으로 코케인이 도대체 어떤 건지, 뭐 술도, 담배도 몸에 해롭긴 다 마찬가지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해본 것이, 어느새 김씨 부부 와이프 수지는, 주중에도 밤에 애가 잠이 들면 클로젯에 들어가 코케인을 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를 보던 남편 제임스는 덜컥 겁이 났고, 이제는 수지를 뜯어말려 보지만, 이미 제임스가 핸들 할 수 있는 수준은 넘어간 상태입니다. 두 사람은 매일 밤 소리소리 질러가며 싸우기가 일쑤였고, 옆집에서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고, 남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던 성공한 젊은 부부의 모습은 참혹하게 깨져버렸습니다. 

자, 이 시점에 가정법 변호사 등장해야죠? 두사람의 이혼 케이스에서, 제임스와 수지는 서로 아들을 키우겠다고 자녀 양육권을 놓고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결국, 판사는, 자녀 양육 전문인 심리학자에게, 이 두 부부의 양육권 분쟁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몇 달에 걸친 조사와 분석 끝에, 심리학자는 제임스와 수지에게 공동 양육권을 부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왜 공동 양육이냐고요?  수지의 마약 복용 기록이 엄마에게 단독 양육권을 줄 수 없는 이유이고, 아빠가 단독 양육권을 받지 못한 것은 아빠가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엄마가 일하는 시간보다 훨씬 길었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심리학자는 엄마가 공동양육권을 갖기 위해서, 앞으로 1년간 불시에, 수시로, 마약 검사에 응해야 하고, 모든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야 한다는 엄격한 조건을 덧붙였습니다.  

우리 한인들에게도 마약이란 단어는, 이제 더 이상 가끔 TV에서 유명인이나 범죄 조직의 뉴스거리로 등장하는 화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새, 마약은 우리 곁에, 우리 한인 가정에, 성공한 내 남편, 인텔리 내 아내, 어린 자식 엄마에게 까지도, 너무 훌쩍 가까이 와있는 것이 오늘의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너무 깊숙이 빠져버린 습관, 지금 이 순간부터, 전문가 도움도 받아가며, 하루하루 빛을 향해 한걸음씩 내딛으시기 바랍니다. 

   
신혜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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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혜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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